
"불소는 아이들만 바르는 것 아닌가요?"
어른께 불소 이야기를 꺼내면 대개 이런 반응이 먼저 돌아옵니다.
불소는 산에 녹기 시작한 치아 표면에 칼슘과 인을 다시 붙여 단단하게 되돌리는 쪽을 돕기 때문에, 나이보다 그 표면이 산에 얼마나 자주 노출되는지가 필요성을 정합니다.
그래서 잇몸이 내려가 뿌리가 드러났거나 침이 줄어든 어른은 아이보다 바를 이유가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여수불소도포는 이가 다 난 뒤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충치가 생기는 원리는 나이와 상관없이 같습니다.
먹을 때마다 세균이 만든 산이 표면을 녹이고, 먹지 않는 사이에 침이 그 표면을 다시 채우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 번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이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우는지, 어른의 입안에서 그 균형을 흔드는 조건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른에게 불소가 필요한 조건, 5가지
1
녹았다가 다시 채워지는
치아 표면
치아 표면은 늘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여러 번 녹았다가 다시 채워지기를 반복합니다.
음식을 먹으면 치태 속 세균이 당을 분해해 산을 만들고, 입안의 산도가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법랑질의 칼슘과 인이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식사가 끝나고 30분에서 한 시간쯤 지나면 침이 산을 중화하고 빠져나갔던 광물질을 다시 표면으로 돌려놓습니다.
불소는 이 되돌리는 과정에 끼어들어 속도와 결과를 바꿉니다.
표면에 불소가 있으면 침 속 칼슘과 인이 더 빨리 달라붙고, 이때 새로 만들어진 결정은 원래 법랑질보다 산에 덜 녹는 형태가 되죠.
불소가 충치를 직접 막는 벽이라기보다, 녹은 자리를 다시 단단하게 채우는 일을 거든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여수불소도포가 쓰이는 범위도 이 원리에서 정해집니다.
표면이 하얗게 탁해진 초기 단계, 곧 구멍이 나기 전 광물질만 빠져나간 단계에서는 불소가 그 자리를 다시 채우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미 움푹 파인 충치는 되돌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불소는 충치를 치료하는 재료가 아니라, 충치로 넘어가기 직전의 표면을 붙잡아 두는 관리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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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잇몸이 내려가면
뿌리가 먼저 녹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잇몸병을 앓고 나면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 쪽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 표면은 법랑질이 아니라 시멘트질과 상아질로 되어 있어, 법랑질이 녹기 시작하는 산도보다 덜 산성인 상태에서도 녹기 시작합니다.
같은 식사를 해도 드러난 뿌리 쪽이 씹는 면보다 먼저, 더 넓게 녹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뿌리에 생기는 충치는 씹는 면의 충치와 모양부터 다릅니다.
깊이 파고들기보다 잇몸선을 따라 띠처럼 옆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고, 갈색이나 누런빛으로 무르게 변해 칫솔이 닿을 때 시리기만 하다가 넓어진 뒤에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는 메우기도 까다로워, 경계가 잇몸선 아래로 내려가면 재료가 잘 붙지 않고 다시 썩는 일이 되풀이되죠.
여수불소도포가 어른에게 권해지는 대표적인 이유가 이 드러난 뿌리입니다.
메우기 어려운 자리일수록 녹기 시작한 단계에서 불소로 다시 채워 두는 관리의 몫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잇몸 치료를 마친 뒤나 잇몸선 가까이에 시린 자리가 여럿 생겼다면 이 관리를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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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침이 줄면
되돌리는 힘도 줄어듭니다
침은 산을 씻어 내고 중화하며, 녹아 나간 칼슘과 인을 다시 표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함께 맡습니다.
침의 양이 줄면 먹은 뒤 산도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치아가 녹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입이 자주 마르고 혀가 끈적하거나, 마른 음식을 삼킬 때 물이 꼭 필요하다면 침이 줄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른에게서 침이 줄어드는 흔한 원인은 오래 복용하는 약입니다.
혈압약, 항우울제, 알레르기약, 수면제 가운데 상당수가 침 분비를 줄이는 작용을 함께 가지고 있고, 여러 가지를 함께 드실수록 그 영향이 겹칩니다.
머리와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분이나 당뇨로 입이 자주 마르는 분도 같은 이유로 충치가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수불소도포는 침이 하던 일 가운데 광물질을 되돌리는 몫을 일부 보태는 관리입니다.
침이 줄어든 분은 바르는 간격을 짧게 잡고, 집에서도 불소가 든 치약이나 가글을 함께 쓰시도록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자주 조금씩 마시고 무설탕 껌으로 침 분비를 돕는 습관을 더하면, 바른 불소가 표면에 머무는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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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병원에서 바르는 불소는
농도가 다릅니다
일반 치약에 든 불소는 1,000~1,500ppm 수준이고, 병원에서 바르는 바니시는 그보다 열 배 이상 진한 2만 2,600ppm 안팎입니다.
바니시는 끈적한 송진 같은 재료에 불소를 섞은 것이라, 치아에 바르면 몇 시간 동안 표면에 붙어 있으면서 불소를 천천히 내놓습니다.
그 사이 표면에 불화칼슘 성분이 작은 저장고처럼 쌓였다가, 다음에 산이 닿을 때 조금씩 녹아 나와 되돌리는 과정에 쓰입니다.
바르는 과정은 몇 분이면 끝납니다.
치아 표면의 치태를 닦아 내고 침을 가볍게 말린 뒤, 작은 붓으로 드러난 뿌리와 씹는 면의 홈, 치아 사이 가까운 면에 얇게 펴 바릅니다.
바른 직후 표면이 조금 미끈거리거나 노르스름해 보일 수 있는데, 다음 양치 때 대부분 닦여 나갑니다.
여수불소도포 뒤에는 바니시가 표면에 머무는 시간을 지켜 주셔야 합니다.
바른 뒤 30분쯤은 먹거나 마시지 않고, 그날은 딱딱하거나 뜨거운 음식과 양치를 피했다가 다음 날 아침부터 평소대로 닦으시면 됩니다.
바른 날 바로 양치를 하면 아직 다 내놓지 않은 불소가 함께 닦여 나가, 표면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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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바르는 주기는
충치 위험이 정합니다
어른의 바르는 주기는 나이가 아니라 최근 충치가 생긴 빈도와 입안 조건으로 정합니다.
최근 1~2년 사이 새 충치가 없고 잇몸과 침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로 두거나 따로 바르지 않고, 드러난 뿌리가 많거나 침이 줄었거나 새 충치가 이어진다면 3~6개월 간격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격은 점검 때 초기 충치 자리가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며 다시 조정합니다.
보철이 많은 입안도 주기를 짧게 잡는 조건입니다.
크라운이나 브리지의 가장자리는 치아와 재료가 만나는 경계라 치태가 머물기 쉽고, 그 경계 바로 아래 치아 목에서 충치가 시작되면 겉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계 둘레에 불소를 함께 발라 두면 이런 자리를 관리하는 데 쓰이고, 보철을 다시 씌우는 시점을 늦추는 데에도 한몫을 합니다.
여수불소도포는 집에서 하는 관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불소가 든 치약으로 하루 두 번 닦는 습관, 단 음료를 하루 종일 나눠 마시지 않는 습관이 바탕에 있어야 병원에서 바른 불소도 제 몫을 하죠.
양치 뒤 거품만 뱉고 물로는 한 번만 가볍게 헹구면, 치약 속 불소가 표면에 더 오래 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불소는 몸에 해롭지 않나요
바니시는 치아 표면에 얇게 바르고 몇 시간 안에 대부분 닦여 나가, 삼키는 양이 아주 적습니다.
어른은 정해진 양을 바르는 범위에서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드물고, 남은 것은 다음 날 양치로 닦아 내시면 됩니다.
Q2.
시린 이에도 도움이 되나요
불소는 드러난 상아질의 가는 관 입구에 결정을 만들어 막는 작용이 있어, 시린 증상을 줄이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시린 원인이 파인 자리나 금 간 치아라면 그 원인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Q3.
불소 치약만 써도 되지 않나요
충치 위험이 낮은 분은 불소 치약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뿌리가 드러났거나 침이 줄어 새 충치가 이어지는 분은 치약만으로는 농도와 머무는 시간이 모자라, 병원에서 바르는 관리를 함께 둡니다.
Q4.
바르고 나서 색이 남나요
바른 직후 표면이 노르스름하거나 탁해 보일 수 있지만, 다음 날 양치하면 대부분 닦여 나갑니다.
보철이나 레진 표면에도 바를 수 있고, 남은 재료 때문에 색이 바뀌는 경우는 드뭅니다.
Q5.
임플란트에도 발라야 하나요
임플란트 기둥과 보철은 충치가 생기지 않는 재료라 불소가 직접 작용할 자리가 없습니다.
다만 그 양옆 자연치의 뿌리가 드러나 있다면 그 치아들에는 함께 바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름79치과
구멍이 나기 전이
불소가 일하는 때입니다
아름79치과는
디지털 진단 장비로
드러난 뿌리와 보철 경계 아래 초기 충치를 확인하고,
드시는 약 때문에 입이 자주 마르는 경우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협진으로
바르는 간격과 집에서 쓸 관리용품을 함께 정합니다.
아이 때 이후로 불소를 바른 적이 없으셨다면,
지금 녹기 시작한 자리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화·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 오전에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안내로,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불소 도포의 필요성과 주기는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사항은 내원 후 상담을 통해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