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엔 잘 맞았는데 요즘은 자꾸 들떠요."
틀니를 쓰신 지 몇 해 지난 분들이 가장 자주 꺼내시는 이야기입니다.
헐거워진 원인은 틀니가 늘어나서가 아니라 그 아래 잇몸뼈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틀니는 만들어진 모양 그대로인데 받쳐 주던 바닥이 낮아지면서 둘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 셈입니다.
그래서 여수틀니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헐거움을 붙잡아 두는 방법이 아니라 바닥이 달라진 만큼 안쪽을 다시 맞추는 시점입니다.
틈을 그대로 둔 채 씹으면 뼈가 줄어드는 속도가 오히려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뼈가 낮아지는 흐름과 안쪽을 채우는 방법, 새로 만들 시점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헐거워짐을 읽는 기준, 5가지
1
잇몸뼈는 해마다
조금씩 낮아집니다
치아가 있을 때 잇몸뼈는 뿌리를 통해 전해지는 씹는 힘을 받으며 높이를 유지합니다.
치아가 빠지면 그 자극이 사라져 뼈가 흡수되는 쪽으로 기울고, 이 변화는 발치 뒤 첫 해에 가장 빠르게 나타납니다.
이후에도 속도가 느려질 뿐 멈추지는 않아 해마다 조금씩 둑의 높이가 낮아집니다.
위턱과 아래턱은 낮아지는 속도가 서로 다릅니다.
위턱은 잇몸이 덮는 면적이 넓어 힘이 퍼지지만, 아래턱은 말굽 모양의 좁은 둑 위로 힘이 몰려 같은 기간에 더 많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래 틀니가 위쪽보다 먼저 헐거워졌다고 느끼시는 것은 이 차이 때문입니다.
줄어드는 속도는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한쪽으로만 씹는 버릇이 있거나 잇몸에 염증이 반복되면 그 자리에 압력이 몰려 유난히 빨리 낮아집니다.
여수틀니관리에서 좌우를 번갈아 씹으시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이 압력을 고르게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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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헐거워졌다는
몸의 신호들
여수틀니관리에서 가장 먼저 눈여겨보시게 되는 것은 말할 때 나는 소리입니다.
틀니가 잇몸에서 살짝 떨어졌다 붙으면서 딸깍거리는 소리가 나고, 발음이 새는 느낌이 함께 옵니다.
아래 틀니라면 혀를 움직일 때 옆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앞니로 무언가를 끊을 때 뒤쪽이 들리는 것도 흔한 신호입니다.
바닥과 틀니 사이에 틈이 있으면 한쪽에 힘이 걸릴 때 반대쪽이 지렛대처럼 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이 자꾸 아래로 들어가 식사 중간에 빼서 헹구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같은 틈에서 비롯됩니다.
아픈 자리가 한곳으로 정해지는 것도 살펴보셔야 합니다.
틀니가 흔들리면 특정 지점만 반복해서 눌려 그 자리 잇몸이 빨갛게 헐거나 하얗게 변합니다.
거울로 틀니를 뺀 잇몸을 비춰 보고 유난히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면 그 지점이 힘을 혼자 받고 있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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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쪽을 채워
바닥에 맞추는 이장
이장은 틀니의 겉모양은 그대로 두고 잇몸에 닿는 안쪽 면에만 재료를 더해 지금의 바닥 모양에 맞추는 처치입니다.
낮아진 높이만큼 안쪽을 채워 넣기 때문에 빈 공간이 사라지고 씹는 힘이 넓은 면으로 고르게 퍼집니다.
틀니 본체가 튼튼하고 인공치아가 아직 덜 닳았다면 새로 만드는 대신 이 방법으로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진료실에서 재료를 안쪽에 얹고 직접 물려 굳히면 그날 바로 끼고 나가실 수 있고, 본을 떠 기공실에서 처리하면 하루 이틀 맡기는 대신 재료가 더 단단하고 오래갑니다.
잇몸에 염증이 심하거나 눌린 자국이 깊다면 며칠 쉬게 한 뒤에 본을 떠야 낮아진 모양이 제대로 찍힙니다.
시점은 사용 기간보다 맞물림의 변화로 봅니다.
보통 이삼 년 간격으로 안쪽을 확인하지만, 들뜨는 느낌이 먼저 생겼다면 그전이라도 채워 두는 편이 잇몸에 무리가 덜 갑니다.
여수틀니관리에서 이장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바닥이 낮아지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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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로 만들어야 하는
시점은 따로 있습니다
안쪽을 채우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공치아의 씹는 면이 닳아 평평해지면 위아래가 맞물리는 높이가 낮아져 입술 주변에 주름이 늘고 턱이 앞으로 나와 보입니다.
이때는 안쪽을 채워도 씹는 면이 되살아나지 않아 높이를 다시 잡아 만드는 쪽으로 계획이 넘어갑니다.
틀니 본체에 금이 반복해서 가는 경우도 같습니다.
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틀니가 휘는 힘을 받아 가운데부터 갈라지고, 붙여 쓰더라도 같은 자리가 다시 갈라지는 일이 잦습니다.
뼈가 크게 줄어 채워야 할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무게와 부피가 늘어 오히려 안정이 떨어집니다.
사용 기간으로는 대개 다섯 해에서 일곱 해 사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봅니다.
다만 같은 기간을 쓰셨어도 잇몸뼈가 얼마나 남았는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져, 기간보다 지금의 맞물림과 바닥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아래턱이 많이 낮아져 붙잡을 곳이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두세 개로 틀니를 걸어 고정하는 방법을 함께 상의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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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접착제로 버티면
바닥이 더 낮아집니다
헐거워진 틀니에 접착제를 조금씩 늘려 쓰시는 분이 많습니다.
접착제는 빈 공간을 메워 흔들림을 잠시 줄여 주지만 낮아진 바닥 자체를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맞지 않는 상태가 그대로 감춰진 채 씹는 힘이 좁은 지점에 계속 몰리게 되죠.
한 지점에 압력이 몰리면 그 자리의 뼈가 더 빨리 흡수됩니다.
헐거워서 접착제를 늘리고 그만큼 바닥이 더 낮아져 다시 헐거워지는 흐름이 되므로, 여수틀니관리에서 접착제는 잠깐의 보조로만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눌린 잇몸에 상처가 생기고 그 아래 곰팡이균이 자라 붉게 부어오르는 의치성 구내염도 이 상태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매일 하실 일은 단순한 편입니다.
식사 뒤에는 빼서 흐르는 물에 닦되 치약은 쓰지 않는 편이 좋은데, 치약 속 연마 알갱이가 틀니 표면에 미세한 흠을 내어 세균이 더 잘 붙기 때문입니다.
주무실 때는 빼서 물이나 전용 세정액에 담가 두시면 눌려 있던 잇몸이 하루 몇 시간이라도 회복할 시간을 얻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이장은 얼마나 걸리나요
진료실에서 바로 채우는 방법은 그날 끼고 가실 수 있고, 본을 떠 기공실에 맡기는 방법은 하루 이틀 정도 걸립니다.
맡기는 동안 대신 쓰실 틀니가 없다면 일정을 미리 맞춰 잡아 드립니다.
Q2.
접착제를 아예 쓰면 안 되나요
잘 맞는 틀니에 안정감을 더하려고 얇게 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양을 늘려야 버틸 정도라면 바닥이 달라졌다는 신호이니 안쪽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Q3.
밤에도 끼고 자면 안 되나요
잇몸이 하루 종일 눌려 있으면 회복할 시간이 없어 붉게 붓거나 곰팡이가 자라기 쉽습니다.
주무시는 동안에는 빼서 물에 담가 두시고,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시면 도움이 되죠.
Q4.
끓는 물에 소독해도 되나요
뜨거운 물은 틀니 재료를 변형시켜 모양이 틀어질 수 있어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과 전용 세정제를 쓰시고, 솔은 틀니용으로 따로 두시면 됩니다.
Q5.
아래 틀니만 유난히 흔들려요
아래턱은 받쳐 줄 면적이 좁고 혀가 움직이는 힘까지 더해져 위쪽보다 먼저 헐거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을 채워도 붙잡을 곳이 부족하다면 임플란트로 걸어 고정하는 방법을 함께 살펴봅니다.
아름79치과
접착제를 늘리기 전에
바닥부터 확인합니다
아름79치과는
디지털 3D 진단으로
틀니 아래 잇몸뼈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맞물림까지 다시 잡아야 하는 경우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협진으로
이장과 재제작 중 어느 쪽인지 함께 정하죠.
틀니가 들뜨는 느낌에 익숙해지고 계셨다면,
안쪽과 잇몸 사이에 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화·목요일은 저녁 8시까지,
토요일 오전에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칼럼은 일반적인 정보 안내로, 개별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틀니 상태와 조정 방법은 환자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사항은 내원 후 상담을 통해 안내받으시기 바랍니다.